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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SINKING FEELING

나른한 오후, 한가로이 즐기는 차 한잔만큼 여유로운 것도 없다. 당당히 ‘애프터눈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호텔 라운지 일곱 곳!

JW MARRIOTT DONGDAEMUN SQUARE SEOUL, THE LOUNGE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사실 오픈 초기에 전통적인 3단 트레이의 애프터눈 티 세트
를 제공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디스플레이를 파격적으로 바꿨다. 투명하고 길게 뻗은 다
리가 인상적인 유리 트레이와 스테인리스 트레이를 함께 놓는데, 가장 먼저 먹는 스콘을 제일 낮
은 트레이에, 가장 달고 화려한 모양의 패스트리를 높은 트레이에 놓는다. 유기농 달걀 샐러드와
오이, 크림치즈가 들어간 클래식한 미니 샌드위치부터 오리 푸아그라 브륄레, 브뤼오슈 등이 수
시로 제공되는데 한 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이다. 특히 상주하는 패스트리 셰프가 직접 준비해주는 수제 초콜릿과 에클레르, 말린 과일이 들어간 카넬레 등 패스트리 파트가 인상적이다. 기억할 것은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는 점. 샌드위치와 스콘, 패스트리는 물론 티와 커피까지 모두 원하는 만큼 즐길 수 있다. 차 대신 한 잔 씩 추가 주문할 수 있는 샴페인은 빌카르 살몽 엑스트라 브뤼 NV(Billecart Salmon Extra Brut NV)로 제공된다.
TEA TWG 티 TIME & PRICE PM 2:00~5:00 / 1인 기준 4만5천원, 2인 기준 8만5천원. 샴페인
1잔당 3만원 추가. 문의 02-2276-3336




CONRAD SEOUL, 37 GRILL & BAR
콘래드 서울은 최고층에 있는 레스토랑, 37 그릴 앤 바에서 애프터눈 티 세트를 낸다. 묵직한 테이블과 검붉은 인테리어, 그 사이를 오후의 햇빛이 파고드는 37 그릴 앤 바는 정경만으로도 충분히 멋지다. 마치 영국 남성들이 저녁 후 티타임(애프터 디너 티타임)을 즐기던 곳 같은 느낌
이다. 하늘과 강 사이에 펼쳐진 여의도를 내려다보는 기분은 두말할 것 없다. 이곳은 전통적인 세 가지 코스의 티세트를 모던한 느낌으로 해석한다. 320년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 티 다만 프레르(Dammann Freres)의 리스트를 체계적으로 갖추고, 티마다 고유한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종류별로 알맞은 시간 동안 우려내 서비스한다. 샴페인은 떼뗑져(Taittinger) 프리미엄을 준비했다. 디저트는 먹는 순서에 따라 세 코스로 제공된다. 푸아그라, 송로버섯 등 고급 식재료를 사용한 한 입 크기의 키슈, 샌드위치, 파이류 등으로 구성된 세이버리가 입맛을 돋워주고, 갓 구워낸 홈 메이드 스콘과 와플, 슈, 무스, 초콜릿,마카롱 등의 다양한 디저트로 구성된 프티 파티세리로 마무리한다.
TEA 다만 프레르 TIME & PRICE PM 2:30~5:30 / 1인 기준 3만4천5백원, 2인 기준 5만9천원. 샴페인 1잔당 2만원 추가. 문의 02-6137-7110




PARK HYATT SEOUL, THE LOUNGE
‘남자의 호텔’이라 생각되는 곳이 있다. 파크 하얏트 서울도 그중 하나다. 의도적으로 멋 부리지 않은 파크 하얏트는 로비 라운지 역시 뷰 하나로 승부하려는 듯 24층에 떡하니 자리를 내줬다. 파크하얏트 서울의 애프터눈 티 세트는 이 24층 라운지에서 펼쳐진다. 파크 하얏트의 어느 층, 어느 공간을 가든 마주치는 네모반듯한 옥색 통창을 통해 도심이 내려다 보인다. 들이치는 햇살과 도심의 모습만으로도 아름다운 24층에서는 전통적인 양식의 애프터눈 티 세트를 즐길 수 있다. 기대했던 대로 스콘은 부드럽고 고소했는데 이보다 좋았던 건 의외로 패스트리다. 달지 않고 쫀득한 맛의 얼 그레이 티 케이크, 피스타치오 크림과 딸기를 얹은 에클레르, 코냑을 넣은 무스카딘 초콜릿이 특히 훌륭하다. 샴페인을 주문하면 루이 로드레(Louis Roederer)를 글라스에 따라준다.
TEA 에디아르 TIME & PRICE PM 2:00~5:30 / 1인 기준 3만8천원, 샴페인 애프터눈 티 세트 6만5천원. 문의 02-2016-1205




SHERATON SEOUL DCUBECITY, LOBBY LOUNGE
41층에 있는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로비라운지에선 땅보다 하늘이 먼저 시야에 잡힌다. 무엇을 먹고 마시든 하늘 위에서 즐기는 기분이다. 쉐라톤 디큐브시티 서울은 3월부터 애프터눈 티 세트의 메뉴를 새로 정리해 선보인다. 라즈베리 마카롱, 딸기 파나코타, 레밍턴 케이크에 코코넛 파우더를 입힌 코코넛 큐브, 블루베리 스콘, 쵸리조 샌드위치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논알코올 티 칵테일이 포함된다. 샴페인을 포함시켜 가격을 높이기보다 티와 다른 음료를 이용한 칵테일을 만들어 색다른 티타임을 제안하는 것이다. 따뜻한 티 혹은 커피를 곁들이느냐, 티 칵테일을 마실 것이냐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완성된다. 티 칵테일은 레몬 주스가 베이스인 바닐라 실론 티 칵테일, 석류를 넣은 석류 바닐라 실론티 칵테일, 로즈 그린 티 칵테일, 패션 프루츠 캐모마일
티 칵테일 등의 메뉴 중 선택할 수 있다.
TEA TWG 티 TIME & PRICE PM 2:00~5:00 / 1인 기준 1만6천5백원. 문의 02-2211-1740





W, WOOBAR
W호텔의 애프터눈 티 세트는 W의 시그너처 공간인 우바(Woobar)에서 진행한다. 이름은 ‘하이 티 앳 우(Hi T@ Woo)’. 사용하는 식기엔 W를 상징하는 빨간색을 넣었다. 새로운 메뉴도 개발했다. ‘우넛(Woonut)’이라는 도넛이 대표적인데 패스트리 도우를 여러 층 겹쳐 튀긴 도넛 안에 화이트 초콜릿을 넣어 겉은 바삭하며 속은 부드럽고 달다. 샴페인은 뵈브 클리코 옐로 라벨을 준비했다, 더 눈에 띄는 것은 하이 티 앳 우를 위해 개발했다는 칵테일이다. W 소속 믹솔로지스트들이 홍차를 테마로 선보인다. 얼 그레이와 탱커레이 No.10 진을 섞어 만든 로얄 티 넘버 텐은 일단 탱커레이 No.10을 마실 수 있어 매력적이고, 이 밖에 페퍼민트 티와 모히토를 블렌드한 모히티, 장미 향이 따뜻하게 퍼지는 더 와일드 로즈 등이 있다.
TEA 딜라 TIME & PRICE PM 2:00~6:00 / 1인 기준 3만5천원, 샴페인 혹은 티 칵테일 세트 5만5천원. 문의 02-2022-0333




THE SHILLA, THE LOUNGE
애프터눈 티타임은 영국에 살던 베드퍼드 공작부인이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마시던 차 한잔에서 비롯됐다. 그는 애프터눈 티를 즐기면서 오후의 축 가라앉는 기분(Sinking Feeling)을 해소했다. 신라호텔은 전통적인 영국식 애프터눈 티 세트를 구성하는 데 공을 들였다. 특히 영국의 왕실 수석 셰프였던 캐럴린 로브를 초청해 비법을 전수받았는데, 그 정점은 다름 아닌 스콘. 참치가 스시집의 위상을 결정짓듯이, 애프터눈 티의 클래스는 스콘이 책임진다. 신라호텔은 런던 사보이호텔까지 가서 포근한 식감의 브레드 스콘을 찾아냈다. 수제 밀크 버터를 넣어 구운 스콘을 데워 바로 낸다. 패스트리 트레이에는 딸기 타르트와 피스타치오 에클레르, 몽블랑을 얹은 마카롱, 빅토리아 케이크를 본뜬 크림 쇼트케이크까지 다섯 가지를 담는다. 여기에 케이크 한 조각을 추가로 제공한다. 오렌지 마멀레이드 케이크와 다른 한 종의 케이크를 트롤리에 담아 움직이면서 바로 잘라 접시 위에 얹어준다. 차보다 술이 좋다면 샴페인 애프터눈 티 세트를 요청할 것.
TEA TWG 티 TIME & PRICE PM 2:30~5:30 / 1인 기준 트래디셔널 애프터눈 티 세트 3만6천원, 샴페인 애프터눈 티 세트 5만7천원. 문의 02-2230-3388





GRAND INTERCONTINENTAL SEOUL PARNAS, LOBBY LOUNGE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픈했다. 이전과 바뀐 것은 모습뿐만이 아니다. 패스트리 부분을 대폭 강화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스미스 차’로도 알려진 스티븐 스미스 티 메이커의 티가 제공된다. 티 브랜드 타조(Tazo)를 만들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스티븐 스미스가 아틀리에에서 아주 조금씩 정성 들여 만드는 차다. 로드 베르가모트와 캐모마일로 만든 노카페인 티, 메도우, 태평양 북서부에서 재배한 페퍼민트를 손으로 일일이 걸러 만든 스미스
페퍼민트 등 일곱 가지 차가 있다.
TEA 스미스 TIME & PRICE PM 2:00~6:00 / 1인 기준 3만7천원, 샴페인 1잔당 2만원 추가. 문의 02-559-7603





Editor 이경진 Photographed 이용인, 김재민

2014년 4월

<저작권자 © 로피시엘 옴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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