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YLE

THE BEAUTY OF HANOK

한옥이라는 전통 공간을 인상적으로 재해석한 카페 & 레스토랑 여섯 곳.
BEAR
특급 컬래버레이션 카페 ‘베어’의 한쪽에는 많은 책이 전시되어 있고 그 사이로 <베어 매거진>이 보인다. 카페 베어는 <베어 매거진>을 발행하는 출판사 디자인 이음에서 운영하는 카페다. 그래서 <베어 매거진>에 소개된 브랜드나 인물이 만든 제품이 많이 눈에 띄고 매거진에 소개됐던 ‘리브레’와 ‘나무사이로’ 원두를 사용한다. 디저트 카페 ‘오뗄두스’가 만든 메뉴도 갖추고 있다. 이상호 작가의 그릇을 전시하고 판매하기도 했다. <베어 매거진>과 연관된 워크숍, 전시회, 음악회를 열기도 하니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공간이 아니라 <베어 매거진>의 또 다른 페이지이자 문화의 장이다.
툇마루 디자인 이음은 8년 전 효자동으로 이전했는데, 부근에서 눈에 쏙 들어오는 한옥을 발견했다. 그 한옥에 카페 베어와 출판사 사무실을 꾸몄다. 당시 건물이 원체 아름다워서 크게 손대지 않았으며 보존을 결정한 부분 외에 대부분의 공간에 화이트 컬러를 입히고 비움의 미학을 지향했다. 창고는 시멘트 벽을 허물어 툇마루를 만들고 방석과 테이블을 놓아 사람들이 느긋하게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해피 투게더 카페 베어는 바리스타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오부터 저녁 7시까지만 운영한다. 또한 카페 안에 출판사 사무실이 있기 때문에 손님들과 직원들이 종종 마주치곤 하는데, 직원들이 5일간의 근무일 중 이틀 정도는 조용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카페를 열지 않는다. location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24길 24 opening hours 12~19시(월, 화요일 휴무) tel 070-7775-6743
LAYERED
레이어드 “영국에 살 때 한옥 기와집이 영국식 벽돌 건물 한쪽 벽을 들이박은 모습의 설치 작품을 접했다. 서도호 작가의 <운명의 바람(Wind of Destiny)>이다. 이 작품은 카페 ‘레이어드’를 완성하는 데 큰 영감을 주었다. 한옥에 차린 영국식 빵집으로 영국(유럽)과 한국을 조화롭게 표현하고 싶었다.” 강관구 공동 대표는 그리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가지 요소를 조화롭게 레이어드해 보여주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카페에 ‘레이어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한옥에 루이스 폴센 조명 한옥 건물은 외벽을 레몬 옐로 컬러로 칠했으며 실내 구석구석도 유니크하다. 한옥의 천장, 서까래, 기와, 기둥 등을 보존한 다음 입구와 제빵실에 루이스 폴센의 PH5 조명을 달기도 했다. 강관구 공동 대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 미스터 브레인 워시의 슬로건 ‘Love Is the Answer’가 적힌 스티커도 기둥에 무심하게 붙여두었다. 카페 중앙의 다양한 그릇들에 빵을 듬뿍듬뿍 솜씨 좋게 담은 디스플레이 자체도 인테리어 요소로 작용한다.
스콘 버터크림 스콘, 바질 스콘, 체다 베이컨 스콘, 얼 그레이 스콘, 스트로베리 스콘, 크랜베리 스콘, 블루베리 스콘 등 다양한 스콘은 물론이고 당근 케이크와 크림치즈 브라우니도 낸다. 커튼이 드리워진 창가에 앉아 시그너처 메뉴인 바질 스콘에 우유가 들어간 커피나 밀크 티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location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2길 2-3
opening hours 8~22시
TOMS ROASTING CO. NAEJA
한 잔의 행복 미국 슈즈 브랜드 탐스는 3년 전부터 커피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커피를 생산하는 나라의 국민이 물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점을 못내 안타까워하다가 물 기부를 목적으로 카페 ‘탐스 로스팅코’를 오픈했다. 지난 6월 오픈한 내자점을 포함해 미국, 영국, 한국의 모든 탐스 로스팅코는 손님이 커피 한 잔을 주문할 때마다 물이 부족한 커피 생산국에 물을 기부한다.
스페셜티 커피 탐스의 창업자인 블레이크 마이코스키가 스페셜티 커피의 매력을 느끼면서 탐스 로스팅코는 구체적인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당연히 원두도 스페셜티 커피를 기준으로 선정한다. 내자점은 카르페디엠 서울, 서밋 등 에스프레소 2종과 콜롬비아, 온두라스, 인디아 등 싱글 오리진 3종을 갖추고 있다. 카르페디엠 서울은 묵직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인 탐스의 대표 블렌딩 커피 ‘카르페디엠’에서 깊은 맛을 강화한 한국 스페셜 버전이다.
탐스 인 한옥 탐스 로스팅코는 현지 환경을 최대한 살린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LA 애봇키니 거리에 위치한 매장은 뒤뜰이 있는 주택을 개조해 개성 있는 친구의 집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듯한 편안한 느낌을 준다. 서울에서는 서촌의 한옥에 둥지를 틀었다. 탐스 로스팅코 내자점은 기존 건물을 크게 보수하지 않고 차분함과 편안함이 자연스럽게 섞인 공간을 완성했다.
location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10길 3
opening hours 10~22시 tel 070-7775-0142

Editor LEE EUNG KYUNG Photographed KIM JU HWAN, KWAK DONG WOOK

2017년 8월호

<저작권자 © 로피시엘 옴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ist

MUST READS

  • image
    ROAD TRIP 가을 방학.스타디움 점퍼, 레드 니트 풀오버, 데님 팬츠, 베레 모두 Louis V
  • image
    THE TANTALIZING 1 당신이 기억해야 할 2017년 가을/겨울 트렌드 키워드 10.TRUCKER JACK
  • image
    SLOW BUT STRONG 1 숨 가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내 몸을 챙기기 위한 운동마저 빠를 필요는 없다.B
  • image
    USEFUL BUNS 매끄러운 피부 표현을 위해 얼굴에 납작한 빵 모양의 스펀지를 두드리는 남자가
  • image
    THE BEAUTY OF HANOK 한옥이라는 전통 공간을 인상적으로 재해석한 카페 & 레스토랑 여섯 곳.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