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YLE

EDITOR"S PICK 2

패션계의 시계는 한발 앞서 간다. 남성 패션지의 패션 에디터들은 이미 쇼핑 리스트를 작성했다.
김원 <L’officiel Hommes> Fashion Editor

최대 비용을 투자하는 아이템은? 반대로 거의 투자하지 않는 아이템은?
셔츠와 신발에 많이 투자한다. 가장 즐겨 입는 셔츠는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구매한다. 신발의 경우 좋은 제품을 사서 오래 신는 편이다. 거의 투자하지 않는 아이템은 니트. 늘어나기 쉽고 보풀도 잘 생겨서 투자 대비 효율성이 떨어진다.
현재 패션계에서 가장 뜨거운 현상 세 가지는?
리한나, 에이셉 라키 같은 힙합 뮤지션들이 럭셔리 패션을 스트리트 감성으로 소화하는 것, 럭셔리 브랜드의 온라인 부티크 론칭,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과 프라다의 조우 같은 예술과 패션의 만남.
페이버릿 쇼핑 사이트는?
매치스 패션 닷컴과 트레비앙(tres-bien.com). 매치스 패션 닷컴은 주문 후 3일도 안 돼 도착하는 신속함 때문에, 트레비앙은 유럽 국가가 아니면 제품을 할인해주는 정책 때문에 애용한다.
이광훈 <Arena Homme Plus> Digital Director

이번 가을/겨울 시즌 베스트 컬렉션은?
최고는 캘빈 클라인. 미래를 서성이던 캘빈 클라인이 현실로 돌아온 느낌을 받았다. 라프 시몬스가 그렇게 만들었다. 그리고 마르니. 새로 영입한 디자이너를 두고 호불호가 갈렸는데 나는 이번 마르니 컬렉션을 보고 미간을 찌푸리는 이들을 이해할 수 없다. 입고 싶은 옷이 가득했다.
최대 비용을 투자하는 아이템은? 반대로 거의 투자하지 않는 아이템은?
재킷의 질은 가격과 비례한다고 생각해 투자를 많이 한다. 싸구려 재킷만큼 최악인 건 없다. 투자하지 않는 아이템은 시계. 비싼 시계를 사 모으는 것을 비난하지는 않지만 가치도 모르면서 비싼 시계를 품위 유지 용품쯤으로 여기는 건 한심하다고 생각한다. 난 아직까지 그 가치를 모르겠다.
현재 패션계에서 가장 뜨거운 현상 세 가지는?
스트리트 패션과 하이엔드의 무너진 경계, 영감을 주는 도시들(베를린, LA, 취리히, 모스크바 등), 클래식 스니커즈들의 부활.
안기현 <Leon> Fashion Editor

이번 가을/겨울 시즌 베스트 컬렉션은?
프라다, 루이 비통, 메종 마르지엘라를 꼽겠다. 프라다는 소재와 컬러의 매치가 절묘해서 단연 돋보였다. 루이 비통의 경우 모두가 슈프림의 로고에 집중했으나 내 눈에는 팬츠 실루엣이 무엇보다 놀라웠다. 와이드 팬츠의 피트가 완벽했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언뜻 난해해 보이지만 의외로 소화하기 쉬운 옷들을 많이 선보인다. 이번 시즌 컬렉션은 특히 입고 싶은 옷이 많았다.
이번 가을/겨울 시즌 머스트 바이 아이템 세 가지는?
가벼운 블랙 재킷, 넉넉한 피트의 울 팬츠, 스니커즈. 화려한 아이템은 몇 번만 입어도 금세 싫증이 난다. 새로운 시즌이 오고 새로운 유행이 부상해도 나는 자주 손이 가는 베이식 아이템에 집중할 것이다.
페이버릿 쇼핑 사이트는?
아이엠샵.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들의 선별 감각을 거친 아이템들을 빠르게 소개한다. 데님 브랜드 오디너리 핏츠, 인필더 디자인, 오라리(Auralee), 써네이 등 낯선 브랜드를 전파시킨 곳이다.
이영표 <Leon> Fashion Director

이번 가을/겨울 시즌 머스트 바이 아이템 세 가지는?
첫째, 프라다의 코듀로이 소재 바라쿠타 재킷. 날씨가 쌀쌀해지면 바이커 재킷으로 입어도 멋질 것 같다. 둘째, 토즈의 고미노 스니커즈. 블랙과 카키의 조합이 꽤 매력적이다. 에르메네질도 제냐에서 선보인 스포티한 수트와 캡의 매치에도 매료되었다. 캡만 하나 사서 이미 가지고 있는 수트 차림에 써보고 싶다.
최대 비용을 투자하는 아이템은? 반대로 거의 투자하지 않는 아이템은?
어릴 때부터 운동화에 열광했고 어른이 되어서는 운동화를 벗어나 다양한 슈즈들을 좋아하게 되었다. 거의 투자하지 않는 아이템은 가방. 좋은 가방을 좀 갖고 있었는데 오래전 한꺼번에 도둑맞은 뒤로는 비싼 제품을 별로 사지 않는다.
올가을 가장 입고 싶은 룩은?
알레산드로 사르토리가 에르메네질도 제냐에서 선보인 스타일이 가장 좋다. 도톰한 코튼 수트를 입되 팬츠 밑단을 아무렇게나 접어 올리고 러닝화와 캡을 매치해 입고 싶다.
윤웅희 <GQ> Fashion Editor

이번 가을/겨울 시즌 베스트 컬렉션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새롭게 합류한 하이더 아커만이 처음으로 선보인 벨루티.
페이버릿 쇼핑 사이트는?
미스터 포터. 진중한 남자를 위한 거의 모든 물건이 여기에 있다. 옷이나 신발, 가방뿐 아니라 그루밍, 리빙, 테크 제품을 선정하는 안목이 훌륭하고 에디토리얼 파트에선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정보까지 두루 다룬다. 단순한 쇼핑 사이트가 아니라 취향 좋은 남자를 위한 ‘패션 컨시어지’다.
최대 비용을 투자하는 아이템은? 반대로 거의 투자하지 않는 아이템은?
투자 아이템은 화이트 티셔츠. 올해도 벌써 일곱 장가량 샀다. 무늬 없이 깨끗한 선스펠, 뒷면에 자동차 프린트가 있는 KAR, 자수로 장식한 팜 앤젤스, 일본에서 산 챔피온×빔즈×디즈니 컬래버레이션 티셔츠 등이다. 스텔라 맥카트니의 프린트 티셔츠는 너무 귀여워서 두 장이나 샀다. 절대 투자하지 않는 아이템은 베이스볼 캡이다. 깜짝 놀랄 정도로 안 어울려서.

2017년 8월호

<저작권자 © 로피시엘 옴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ist

MUST READS

  • image
    ROAD TRIP 가을 방학.스타디움 점퍼, 레드 니트 풀오버, 데님 팬츠, 베레 모두 Louis V
  • image
    THE TANTALIZING 1 당신이 기억해야 할 2017년 가을/겨울 트렌드 키워드 10.TRUCKER JACK
  • image
    SLOW BUT STRONG 1 숨 가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내 몸을 챙기기 위한 운동마저 빠를 필요는 없다.B
  • image
    USEFUL BUNS 매끄러운 피부 표현을 위해 얼굴에 납작한 빵 모양의 스펀지를 두드리는 남자가
  • image
    THE BEAUTY OF HANOK 한옥이라는 전통 공간을 인상적으로 재해석한 카페 & 레스토랑 여섯 곳.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