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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EDITION

TANK IS A TANK 1

100년이란 시간은 그 얼마나 의미심장한가. 역사상 최초로 선보인 직사각형 케이스 손목시계, 까르띠에 탱크가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 까르띠에가 그 100년을 특별하게 축하한다.


TANK IS A LEGEND
20세기 초에는 포켓 워치가 대중적이었고 손목시계 역시 포켓 워치에 스트랩을 부착한 방식으로 사용했다. 당시 루이 까르띠에는 시계에 러그 디자인을 도입하며 최초로 완벽한 손목시계 형태의 워치 ‘산토스’를 탄생시켰다. 그는 일찍이 손목시계가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을 뛰어넘어 지적 매력을 발하는 상징적인 액세서리로 활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1917년 처음 선보인 탱크 워치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전쟁터에서 사용됐던 군용 탱크에서 영감을 받은 시계다. 탱크 워치가 세상에 나오기 1년 전인 1916년 9월,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그때 연합군과 독일군 간에 전투가 벌어졌다. 당시 영국군은 여러 개의 강판 조각을 벨트처럼 연결해 바퀴로 사용하는 캐터필러가 장착된 새로운 형태의 탈것을 개발해 연합군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 기계는 물탱크를 닮았다고 해서 탱크라고 불렸다. 루이 까르띠에는 이 군용 탱크에서 영감을 받았다. 탱크 워치를 통해 완벽한 형태의 손목시계 디자인을 완성하고자 했던 그는 스트랩이 케이스에 완벽하게 부착된 일체형 손목시계를 만들기 위해 고심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나가는 1917년 마침내 첫 번째 탱크 시계를 완성했고 당시 유럽으로 파견된 미국 원정군 사령관에게 시계를 헌정했다.

1 탱크 알롱제 2 탱크 루이 까르띠에 엑스트라 씬


탱크의 첫 번째 모델은 옐로 골드로 제작했으며 케이스와 스트랩의 연결 부분을 통합한 수직의 샤프트 디테일이 특징이다. 케이스에도 새로운 변화를 주었다. 당시 동그란 형태로만 제작되던 고정적 관습에서 벗어나 사각형 케이스를 선보인 것이다. 플랫한 케이스의 사각형 다이얼에는 로마 숫자 인덱스와 철길 모양의 레일 미닛 트랙을 배치하고 와인딩 크라운은 카보숑 컷의 블루 사파이어로 장식했다. 이는 탱크 워치를 상징하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다. 전통과 관습을 뒤엎는 행보를 보여준 까르띠에 탱크 워치는 이후 100년 동안 시계 애호가는 물론 많은 사람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3 탱크 머스트 드 까르띠에 4 탱크 루이 까르띠에 엑스트라 씬

Editor RYU MIN JEONG Photographed CARTIER

2017년 YK 가을/겨울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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