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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THE PERFUMES

WHO AM I?


영국의 프레스티지 퍼퓸 하우스 펜할리곤스가 ‘포트레이트 컬렉션’. 우선 독특한 패키지는 일러스트레이터 크리스티아나 윌리엄스(Kristjana Williams)에 의해 완성됐다. 그녀는 화려한 색감과 판화·일러스트 기법을 접목한 독특한 화풍으로 유명하다. 네 가지로 출시되는 이번 컬렉션은 항상 교양 있게 행동하지만 속내를 감추는 영국 귀족을 모티브로 삼았다. ‘로드 조지 오 드 퍼퓸’은 클래식한 전통을 고집하는 조지 경의 이미지를 잘 익은 과일, 앰버, 통카 빈이 어우러진 강렬하고 풍성한 향으로 표현했다. ‘레이디 블랑쉬 오 드 퍼퓸’은 ‘위험한 사교계 나비’로 불리는 블랑쉬 여사를 연상시키는 수선화, 히아신스 향이 어우러진 가볍지만 자극적인 향이다. 만다린, 핑크 로즈에 암브록스의 묵직함이 어우러진 ‘더치스 로즈 오 드 퍼퓸’, 후추 향, 스파이시 로즈, 강렬한 우디향이 치명적인 카사블랑카를 떠올리게 하는 ‘더 듀크 오 드 퍼퓸’도 있다. 네 가지의 향수 중 숨겨왔던 나의 본모습이 담긴듯한 향수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CARPE DIEM
LVMH 그룹 창립자의 손자인 킬리안 헤네시가 론칭한 향수 브랜드 ‘바이 킬리안’의 ‘블랙 팬텀–메멘토 모리 컬렉션'.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의 라틴어인 ‘메멘토 모리’가 가리키듯, 패키지의 해골 조각을 통해 죽음은 항상 눈앞에 있으므로 현재를 즐기라는 조향사의 모토를 담고 있다. 해적의 술을 떠올리게 하는 달콤한 캐리비안 럼주와 쌉싸름한 커피, 백단향이 어우러져 지극히 관능적이고 감각적인 향수가 탄생했다.


SIXTH SENSE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이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버 엘바즈와 함께 탄생시킨 향수 ‘슈퍼스티시어스(Superstitious)’를 선보인다. 프레데릭 말은 알버 엘바즈와 오랫동안 대화를 나누며 두 사람 모두 논리적인 이성보다는 육감과 미신에 관심이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했고, 이를 향수 이름과 보틀 디자인에 반영했다. 터키 로즈 에센스, 이집트 재스민, 머스크 등 최상급 원료의 조합으로 신비한 향이 탄생했다.

Editor ROH HYUN JIN Photographed EDITION DE PARFUMS FREDERIC MALLE, PENHALIGON’S, 1

2017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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